아시아예술극장 비전설계포럼

<시간의 잠수자, 지금 생각하기>

- 10. 15.() ~ 17.() 광주광역시 양림동 오웬기념각, 담양 소쇄원 등에서 열려 -

- 국내외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예술가, 관객이 참여하는 자유로운 토론 방식-

- 아시아예술극장의 제작공연을 위한 동시대 아시아예술의 창조적 사고모델 구축 -

 

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예술극장의 비전설계포럼 <시간의 잠수자, 지금 생각하기>1015일부터 1017일까지 3일 동안 광주 양림동 오웬기념각, 최승효 가옥, 담양 소쇄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개발원 예술극장사업팀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시간의 잠수자, 지금 생각하기(Time Diver, Thinking Now)>시간예술인 공연예술의 세계 질서가 유럽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구도에서 탈피하여 아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비전을 설계한다는 취지이다. 포럼의 결과는 향후 아시아예술극장이 제작할 공연예술의 창조적 사고 모델을 마련하고 아시아 최초의 범아시아 공동제작-유통 통로로 역할하게 될 아시아 하이웨이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다. 기존 포럼의 격식에서 벗어나 시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포럼 형식은 국내외의 탁월한 인문학자, 예술가, 그리고 관객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집단지성의 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적 상상력에서 기원한 아시아 공연예술의 잠재력을 찾는 여정

 

이러한 계획의 실행을 위해 포럼의 전체 과정을 모두 4 단계로 구성해 실질적

 

 

인 결과물을 도출하고자 한다. 1단계는 문명과 자연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신화적 상상력으로서, 최근의 생태위기와 재앙 때문에 새롭게 주목되는 영역이다. 황지우 한예종 연극원 교수가 아시아 인문학과 예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동북아시아 신화학의 신화학자 정재서 이화여대 중문학과 교수, 남부아시아의 신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연극 작업을 진행해온 사이드 자밀 아메드 방글라데시 다카국립대 연극학과 교수, 한국의 거석문명을 독창적으로 탐구해온 신범순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연이어 강연을 펼친다. 강연 이후에는 오늘의 예술과 신화적인 사고라는 주제로 강연자들의 좌담이 진행돼 신화적 상상력과 예술의 관계를 생각하는 자리를 갖는다.

 

2단계는 아시아 동시대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직조하는 영역이다. 전 세계 공연예술을 지배하고 있는 유럽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서 아시아 차원과 지구 차원의 관점으로 인류학·역사학·미학 등 학문간 융합과 충돌을 시도하게 된다. 광주 지역 원로학자이자 문화인류학 분야의 저술을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는 최협 전남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오랫동안 동아시아 역사의 역동적 질서와 미래에 천착해온 젊은 사학자 이병한 씨, 소위 지구사라는 관점으로 유럽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기마민족사를 연구해온 패멀라 카일 크로슬리 미국 다트머스대 역사학과 교수 등이 강연한다. 이와 함께 부활한 유라시아라는 관점의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신구세대간 격의 없는 토론을 펼친다.

 

3단계는 유라시아의 스토리텔러들이 펼쳐놓는 이야기보따리를 따라 아시아 동시대 예술의 창작 원천을 찾아가는 영역이다. 시각매체로서 구리거울에 관한 세계 최초의 논문을 발표하는 사마리딘 무스타포쿨로프 우즈베키스탄 아프라시압 박물관장, 중앙아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인류학적인 작업을 한 바 있는 작가 이소영과 알렉산더 우가이, 광주의 정씨 형제가 해방공간의 격동기를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는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들려줄 작가 정헌기 씨 등이 스토리텔링을 할 예정이다.

 

4단계는 토크쇼 형식의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인류학 기반의 창작 작업을 해온 작가들의 발표와 도래할 아시아 공연예술의 잠재력을 생각하는 영역이다. 2008년부터 여성국극 배우 공동체를 추적하는 여성국극 프로젝트2013년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한 작가 정은영을 비롯해 공연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준 영화 <열대병>의 세계관을 분석해줄 영화평론가 안시환, 몽골 및 북미 원주민 공동체의 삶을 살피면서 사진 작업을 해온 손승현, 사진평론가 이영준, 홍성민 계원예술대 아트앤플레이군 교수, 세계 연극의 새로운 미래로 각광받고 있는 일본의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오카다 토시키 등이 주요 패널로 참여한다.

 

 

광주의 숨겨진 역사와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

 

이번 포럼이 열리는 장소인 양림동 일대는 5.18로 수렴되는 광주 근현대사의 기억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와 달리 백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로서 광주가 모르는 광주, 광주를 디딤돌로 아시아를 생각하는 광주로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그 동안 유럽중심적 사고의 습관에 가려져 그 잠재력이 저평가되어온 아시아 문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최적의 장소로 포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오전에 진행되는 다양한 주제의 포럼 프로그램에 이어 오후에는 실험적인 공연도 볼 수 있다. 15일 저녁 6, 선비의 참여정신과 소박한 한국의 전통미가 깃든 담양 소쇄원에서 진행되는 한옥 짓는 목수 조전환의 소쇄원 추리극장’, 16일 저녁 6, 고택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양림동 최승효 가옥에서 열리는 여창가객 박민희의 인류학적 소리공연은 광주의 숨겨진 역사와 매력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시아예술극장 비전설계포럼 <시간의 잠수자, 지금 생각하기>의 모든 일정은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사전등록을 하면 추후 포럼의 결과를 편집한 출판물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아시아예술극장 홍보마케팅 담당 최여정

전화 062-410-3614 / 팩스 062-410-3409 / 이메일 salut06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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