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광주작가 대거 참여

기사입력 2008-10-16 18:56 고선주 rainidea@gwangnam.co.kr
11개국 63개 화랑 참여 1,000여점 출품
박구환·이정록·이매리씨 등 7명 참여
18일부터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정록 작 '생명나무'

손봉채·이이남씨의 스페인 세비야비엔날레에서의 히트에 이어 해외 진출의 길목역할을 해온 판화·사진 전문 아트페어에 광주작가 7명이 도전장을 내민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유일의 고품격 판화·사진 전문 국제아트페어인 (사)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의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가 그것으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14회째를 맞는 올해 한국, 일본, 중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베네주엘라, 쿠바, 인도 등 11개국 63개 화랑이 참여해 박서보, 이우환을 비롯해 샤갈, 야오이 쿠사마, 프랭크 스텔라, 장샤오강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판화와 사진 1,000여점이 선보인다.

고근호 작 '퓨전 신윤복'

이번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젊은 작가들을 적극 지원해 창작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대회로 판화·사진 미술의 대중적 관심 확대와 일반 대중을 위한 강연도 이뤄질 예정.

또 공모전인 ‘벨트 2007’에 뽑힌 판화작가 이서미·이정은씨의 작품전, 지난해 아트페어 참여작가 중 우수작가로 뽑힌 인도의 딜립 샤르망 작품전도 마련된다.

특히 광주를 대표해 국내외 아트페어에 출품한 바 있는 나인갤러리(관장 양승찬)가 참여한다. 나인갤러는 3층 F8부스에서 박구환 이정록 이매리 고근호 박형규 김화영 장호현씨 등 광주작가 7명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나인갤러리의 소장품과 입수작품인 중국 인준(Yin jun), 인쿤(Yin kun), 일본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독일 크리스토 자바쵸프(Christo javacheff), 독일 퀸터 그라스(Gunter Grass), 미국 요하네스 휴피(Johannes huppi), 독일 케테 쿨위치(Kaethe kollwitz)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

'2008아트 싱가포르'(10월9~13일)에서 고근호·손봉채씨, '2008 KIAF'(9월19~23일)에서 최재영씨의 작품이 갤러리스트들과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만큼 이번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에서 지역작가들이 어느정도 주목받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승찬 관장은 "이번 아트페어 역시 국내외 미술인들에게 광주지역 작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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