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세상을 꿈꾸는 조각가 고근호의 개인전이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광주의 나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업 특징은 현대인의 힘에 부치는 삶을 형상화하면서도 익살스러움을 잃지 않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 이는 동시에 ‘동화’ 를 꿈꾸게 하는 각박한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셈이기도 하다.

그래서 직장생활에 찌든 샐러리맨, 실연당한 남자의 고개숙인 모습, 한번쯤 꿈꾸었을 마징가제트, 로망의 상징인 마릴린먼로 등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 마음에 와닿는다.

전시작은 브론즈와 테라코타, 그리고 기계부속, 나무껍질 등 각종 오브제를 활용해 기쁨과 슬픔, 노여움, 즐거움 등 인간의 감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062-232-2328